8일(현지시간) 미국 시카고에서 태어난 로버트 프랜시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프란치스코 교황을 이을 제267대 교황으로 선출됐다. 즉위명은 '레오 14세'다.
사상 첫 미국 출신 교황의 탄생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곧바로 "진심으로 축하를 드린다. 프레보스트 추기경이 최초의 미국인 교황이란 사실은 매우 영광적인 일"이라며 축하의 메시지를 보냈다.
최근 '내가 교황이 되고 싶다'라며 농담성 발언을 한 뒤 자신을 교황의 모습으로 합성한 이미지를 소셜미디어에 게시해 전세계 가톨릭 신자들로부터 비판을 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정말 흥분되는 일이자 미국에도 커다란 영광"이라면서 "레오 14세 교황과의 만남을 고대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가톨릭 신자이자 프란치스코 교황이 선종 직전 만난 인물이기도 한 J.D. 밴스 미국 부통령 또한 "수백만 명의 미국 가톨릭 신도를 포함한 기독교인들은 레오 14세 교황이 가톨릭 교회를 이끄는 데 있어 성공적인 사역을 하기를 기도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축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