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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0대 할머니 킬러가 마지막으로 지키고 싶었던 것
2025-05-04 12:07:58
장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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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에는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영화 <파과>는 제75회 베를린국제영화제 베를리날레 스페셜 섹션에 공식 초청됐다. 바퀴벌레 같은 인간들을 처리하는 신성 방역에서 40년 간 활동 중인 레전드 킬러 조각(이혜영)이 노년이 돼 지키고 싶은 무언가에 흔들리는 과정을 담았다.

조각과 전혀 다른 온도로 먼발치에서 지켜보는 미스터리한 킬러 투우(김성철)의 시선도 교차한다. 20년 동안 조각을 쫓으며 드디어 조각을 만나 평생에 걸친 계획을 완성할 기회를 노리는 포식자의 태도다. 무슨 이유인지 몰라도 목숨 건 대결을 앞둔 긴장감이 퍽 구슬프게 들린다.

마지막 무대를 준비하는 전설의 피날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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