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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부턴 이런 대통령 뽑지 말아야"... 의 작심 비판
2024-04-28 14:00:34
박성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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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로부터 2주가 지났음에도 변화의 기미를 보이지 않는 윤석열 대통령의 모습에 보수언론의 칼날 또한 무뎌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대통령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자기를 바꿔야 한다(<조선>)"는 절절한 호소부터 "김건희 여사 문제만 봐도 공정과 상식과는 거리가 멀다(<동아>)"는 힐난은 물론, "다음 대통령으로는 갑자기 튀어나온 인물, 검찰 출신 인물을 거르고 배우자 관리를 잘한 인물을 뽑자(<중앙>)"며 대놓고 윤 대통령을 저격까지 하는 모양새다.

[조선일보] "윤석열이 명품백 논란에 '아쉽다'고 한 순간, 총선은 날아갔다"

27일 강천석 <조선일보> 고문은 "'용산 대통령' 傲慢(오만) 심판 다음 과녁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4·10 총선은 사실 예고된 벼락이었다"며 국민의힘은 완전한 '윤석열당', 더불어민주당은 완전한 '이재명당'이라고 규정한 뒤 "'윤석열당'이 '이재명당'에 졌다"고 진단했다.

이어 강 고문은 "이대로 가면 내후년 지방선거는 물론이고 2027년 대통령선거도 물 건너 가버릴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하며 "'윤석열당'이 바뀌려면 '대통령 윤석열'이 달라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강 고문은 지난 대선에서 윤 대통령을 뽑은 유권자 중 10% 가까이가 민주당에 투표한 점을 언급하면서 "이재명의 사람 됨됨이가 갑자기 미덥게 보였을 리 없다. '윤석열이 미워서,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대통령이 바뀌지 않을 것 같아서….'라는 그들 목소리가 들리는 것 같다"며 윤 대통령을 향한 국민의 분노를 이번 총선 패배의 원인으로 지목했다.

또 강 고문은 국민의힘을 '윤석열당'으로 규정한 데 이어 "70대 80대가 지지하는 정당", "한강 북쪽에서 출마하려면 낙선을 각오해야 하는 부자 정당", "20대와 여성 유권자 관심 밖에 있는 투명 정당"이라고 비판하고는 "낙타도 짐을 무리하게 실으면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에 허리가 동강 난다고 한다. 총선 전후 어느 시점에서 국민의힘 허리가 부러졌을까"라며 자문했다.

강 고문은 ▲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 부산 엑스포 유치 실패 ▲ 해병대 병사 사망 사건 수사 ▲ 이종섭 전 국방장관의 주호주 대사 부임 등을 언급하며 "'마지막 지푸라기 하나'는 디올백이었을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직격했다. 강 고문은 "대통령이 KBS 대담에서 그걸 '아쉽다'고 표현한 순간 총선은 날아갔다. '상식'과 '공정'이란 정권이 딛고 선 명분이 정권을 겨누는 칼로 바뀌고 말았다"며 김씨의 명품백 수수에 대한 윤 대통령의 대응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강 고문은 "4·10 총선은 대통령의 오만에 대한 심판"이라면서 "갖가지 특검도 국민 눈으로 판단해야 한다. 받아들이면 망할 수가 있지만 거부하면 당장 망한다"고 윤 대통령의 특검 수용을 촉구한 뒤 "대통령은 절벽에서 뛰어내리며 자기를 바꿔야 한다"며 윤 대통령의 변화를 호소했다.

[동아일보] "'인권·공정·연대의 가치가 기반인 나라'? 조롱거리로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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