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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업인도 아닌데 퇴직공무원에 보조금을?... 가보니 분재만
2025-05-02 12:03:54
완도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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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도군 농업기술센터가 농업인도 아닌 '퇴직 공무원'에게 거액의 보조금을 지원한 사실이 드러났다. 비파 작목을 하겠다며 신청한 7000만 원 규모 하우스 사업에 군이 70% 보조금을 지원했지만, 정작 해당 하우스에서는 비파 재배는커녕 분재 수십 점이 전시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완도신문>이 직접 현장을 방문해보니 외부에서 봐도 비파나무는 없고, 비싼 각종 분재가 가득 진열된 모습이었다.

인근 농민 A씨는 "농업인도 아닌 퇴직 공무원에게 비파 농사를 짓겠다고 해서 세금을 퍼줬는데 하우스 안에는 분재만 즐비하다"며 "진짜 농사짓는 농민들은 보조금 신청해도 떨어지기 일쑤인데, 이런 일이 버젓이 벌어졌다니 어이가 없다"라고 분개했다.

다른 농민 B씨는 "완도군은 농업인을 지원하라고 예산을 배정했지, 퇴직 공무원 놀이터를 만들어주라고 한 게 아니다"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센터는 해당 퇴직 공무원 보조금 지급과 관련해 별다른 검증 없이 비닐하우스 신축 사업자로 선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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