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오마이뉴스
'그녀가 죽었다' 신혜선 "어떻게 하면 가증스러워 보일까 고민"
2024-05-01 08:19:12
고은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관심경제는 '관종'과 '관음'을 원동력으로 움직인다. '좋아요'를 의식하면서 게시물을 올리거나 관심 있는 타인의 SNS를 정독한 경험은 현대인이라면 누구나 있을 법하다. 그렇다면 두 단어가 가장 극단적인 모습으로 사람의 형체를 갖춘다면 어떤 모습일까. 영화 <그녀가 죽었다> 속 관찰당하고 관찰하는 두 인물의 시선을 따라가보면 된다.

29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에서 영화 <그녀가 죽었다>(감독 김세휘)의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배우 변요한, 신혜선, 김세휘 감독이 참석했다. 김세휘 감독은 "<그녀가 죽었다>는 몰아치는 사건과 감정이 많아 매력적인 장르물이다. 우리 영화 재밌다고 소문내고 있는데 함께 해주시면 좋겠다"며 첫 장편 영화 데뷔 소감을 알렸다.

러닝 타임이 얼마 지나지 않아 '한소라(신혜선 분)'가 죽는다. 그는 소시지를 먹으면서 비건 샐러드를 포스팅하고 호감형 이미지를 만들기 위해 동물을 이용한다. 그 이중성을 가장 먼저 알아챈 사람이 공인중개사 '구정태(변요한 분)'다. 관음증보다 '주거침입', '스토킹'이라는 단어가 적절한 수식어로 느껴질 만큼 그는 범죄의 영역을 넘나든다. 구정태가 152일째 한소라를 관찰하던 날 죽음을 목격하고, 살인 누명을 벗기 위해 그녀의 주변을 파헤치면서 영화가 전개된다.

"어떤 공감도, 이해도 하고 싶지 않은 인물"

변요한은 "영화가 진행되면서 구정태라는 인물이 더욱 비호감으로 느껴지면 좋겠다"고 캐릭터를 소개했다. 그는 "공인중개사라는 직업이 신뢰도가 굉장히 높은 직업이고 좋은 일을 많이 하시지 않나. 하지만 구정태는 자신의 사생활, 취미, 호기심을 풀어가는 인물"이라며 "시작은 관객 옆에서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사람처럼 어우러지고 싶어 힘을 빼고 연기했다. 구정태가 한 행동이 사건 속에 천천히 스며들면서 관객들 눈에도 어느 순간 그의 성향과 기질이 이상하게 보일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인물을 쌓아간 과정을 설명했다.
전체 내용보기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