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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지표조사, 채상병 특검법 찬성 67% 반대 19%...民 "반드시 처리"
2024-05-02 14:09:00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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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 해병대원인 故 채수근 상병 사망사건 수사외압의 흑백을 밝히자는 특별검사법이 21대 국회에서 의결될 것인지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런 가운데 우리 국민들은 70%에 가까운 숫자가 특검 도입에 찬성의사를 보이고 있으며 반대는 20%가 채 안 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일 발표되었다.

이날 엠브레인리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격주로 조사 발표하는 전국지표조사(NBS)는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남며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채 상병 순직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법을 21대 국회 종료 전 처리하는 것’에 찬성한다는 의견이 67%, 반대한다는 의견은 19%(모름·무응답은 15%)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 전국지표조사 제공

현재 국회는 오늘 본회의에서 채상병 특검법 상정을 두고 야당은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 여당은 ‘합의를 더 해야 한다’고 맞서는 상황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 홍익표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모두발언을 통해 "해병대원 사망 사건과 관련한 특검법을 오늘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한다. 아울러 전세사기 특별법도 마찬가지다"라고 밝혔다.

또 이보다 앞서 열린 민주당 원내정책 조정회의에서도 진성준 정책위 의장은 "해병대원 순직사건과 관련된 특검법, 전세사기특별법도 반드시 처리해야 한다"며 "국민 3명 가운데 2명은 채 해병 특검법을 처리해야 된다고 얘기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대통령실 수사외압 정황이 날이 갈수록 새롭게 드러나고 있다"면서 "특검법 처리가 국가를 위해 순직한 해병의 억울한 죽음의 진상을 밝히고, 책임을 묻는 가장 신속하고 공정한 방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여당이 특검법 처리를 끝까지 발목 잡는다면, 총선의 민의를 정면에서 거스르겠다고 하는 선언이라고 밖에 볼 수가 없다"고 압박했다.

하지만 이같은 민주당의 방침에 국민의힘은 반대하고 있다.

특히 합의가 안 된 법안이 본회의에 상정되면 이태원 특별법 처리마저 되돌릴 수 있다고 시사했다.윤재옥 원내대표는 기자들과 만나 "국민이 보고 계시는데 마지막까지 갈등하고 싸우는 모습을 보이는 게 좋겠느냐"며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반대 의사를 밝혔다.

정희용 수석대변인도 논평에서 "채상병 특검법은 공수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으로 수사 결과를 보고 처리하는 게 상식적"이라고 강조했으며,이양수 원내수석부대표는 "채 상병 특검법이 상정될 경우 국민의힘은 '보이콧'을 할 수 있다"고 전했다.

따라서 김진표 국회의장이 2일 국회 본회의에서 채상병특검법을 직권상정할 지 관심이 모아진다.김 의장은 민주당으로부터 채상병특검법 직권상정 압박에 직면하고 있다. 현재 김 의장은 특검법 상정의 조건으로 여야 합의를 내건 상태다.

하지만 민주당은 합의가 안 될 것으로 보고 '의사일정 변경'을 통한 특검법 본회의 상정을 추진 중이며 자당 출신인 김 의장이 협조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기사에 인용된 조사는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사가 공동으로 지난 4월 29일부터 5월 1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0명에게 휴대전화 가상번호 100% 전화면접조사 방식으로 실시했다.(응답률 14.6% 오차범위는 95% 신뢰수준에 ±3.1%p) 자세한 내용은 NBS 및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 있다.

#채수근 #채상병특검법 #김진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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