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전 대표는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국민의힘 친윤들이 새벽 3시에 친윤이 미는 1명을 당으로 데려와 날치기로 단독 입후보 시켰다. 직전에 기습공고하여 다른 사람 입후보를 물리적으로도 막았다."라며 "북한도 이렇게는 안 한다."라고 말했다.
한동훈./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김문수 후보가 저를 막으려고 한덕수 후보와 친윤들을 한팀처럼 이용한 과오 있는 것 맞고, 설령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를 교체할 사정이 생겼다 가정하더라도, 다른 경선참여자들을 배제하고 왜 당원도 아닌 ‘특정인 한덕수’로 콕 찍어서 교체해야 하는 건지 설명 불가능하다. 비공개 샘플링한 여론조사 때문이라는 변명은 납득하기 어렵다. 그냥 친윤들 입맛대로 정하겠다는 것이다."라고 덧붙였다.
한 전 대표는 "그분은 바람을 일으키고 있지도 압도적인 지지를 받고 있지도 않고, 계엄발표를 옆에서 지켜보면서도 막지 못한 총리일 뿐이다. 이런 과정을 거쳐서 억지로 한덕수 후보를 국민의힘 후보로 내면 국민들로부터 표를 얼마나 받을 것 같냐. 친윤들이 그걸 모르겠냐. 친윤들은 자기 기득권 연명을 바랄 뿐, 승리에는 애당초 관심 없었던 것이다."라고 말했다.
한동훈./아시아뉴스통신 DB
이어 "아직도 국민의힘이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그 추종자들에 휘둘리는 당인 것같아 안타깝다. 보수의 혁신 없이 승리는 없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