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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폭등이 농민 잘못인가, 농민이 떼돈 버나...현실 제대로 알려야"
2024-05-10 00:48:07
김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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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가 얘기만 나오면 사과 한 알 만 원, 만 오천 원이라면서 농민들을 물가 폭등 주범으로, 마치 떼돈을 버는 사람들로 몰고 있다. 인건비·비룟값 등 생산비 폭등, 이상 기후로 인한 생산량 감소, 인력 수급의 어려움 등 농어민 사정은 다루지 않는다. 이런 정부의 일방적 홍보나 언론의 보도에 대해 농도(農道) 전남도는 무얼 하고 있나"

8일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과 전라남도의 예산정책협의회가 열렸던 전남도청 서재필실.

전남도의 국고 예산 확보와 지역 현안 논의를 위해 22대 총선 당선인들과 김영록 전남지사가 대면한 자리에선 쓴소리와 요청이 쏟아졌다.

서삼석 "이상기후 피해, 생산원가 폭등... 농어민 사정은 왜 알리지 않나"

이번 선거로 3선이 되는 서삼석 의원(영암·무안·신안)은 "밥상 물가 폭등 원인이 마치 농민에게 있는 것처럼 정부와 온 세상이 얘기하고 있다. 농민을 물가 폭등의 죄인으로 만드는 정부의 일방적 홍보에 맞서 전남도가 역할을 해야 한다"고 했다.

서 의원은 통화에서 "농어촌 현장에선 생산원가가 매년 오르고 이상 기후로 생산량이 급감해 비상이다. 인력 수급도 마찬가지"라며 "양파며 마늘이며 농민들이 농사 못 짓겠다고 폐농하는 사례도 부지기수다. 농민들이 울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전남은 대다수가 소농이고 농어민 대다수는 고령자 아니냐. 농산물 가격이 오른다고 이들이 무슨 큰돈을 벌겠느냐. 이런 현실을 국민에게 알리는 데 전남도가 힘써야 한다는 취지였다"고 말했다.

문금주 당선인(고흥·보성·장흥·강진)은 김 지사와 전남도를 향해 "전남은 민주당 정서가 강한 곳 아니냐. 당 정체성에 맞는 정책을 펼쳐달라"고 주문했다.

문 당선인은 "전남은 농업·수산업 1번지다. 식량안보 관점에서도, 인구 및 지역소멸 대응 관점에서도 농어민의 안정적 생활을 뒷받침할 수 있는 정책 수립과 집행이 요구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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