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民 "영수회담 기대했으나 尹 변화 찾을 수 없어"...李 "답답하고 아쉬웠다"
2024-04-29 23:06:00
조현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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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고뉴스] 조현진 기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9일 윤석열 대통령과의 회담 뒤 “답답하고 아쉬웠다”고 평가하고 “소통의 첫 장을 열었다는 데 의미를 둬야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후 5시30분 브리핑을 열어 “우리 당이 주장했던 민생회복, 국정기조 관련해서 민생을 회복하고 국정기조를 전환하겠다는 의지가 없어 보였다”며 이렇게 전했다.

▲ 박성준 수석대변인이 기자들에게 브리핑을 하고 있다

박 수석 대변인은 회담 종료 후 국회 당 대표 회의실에서 발표한 브리핑을 통해 "영수회담에 대해서 큰 기대를 했지만 변화를 찾아볼 수 없었다"며 "상황 인식이 너무 안이해서 향후 국정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대변인은 "다만 소통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서로 공감을 했고 앞으로 소통은 이어가기로 했다"고 설명한 뒤 이 대표의 소회도 아울러 전했다.

한편 박 수석대변인은 2시간 10분간 진행된 양자 회동에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말을 한 시간이 85대15 정도의 비율이었다고 회담 뒤얘기를 전했다.

이날 박 수석대변인은 “왜 회동이 2시간 10분으로 길어졌냐 하면, 이 대표가 한 15분 정도 모두발언을 한 이후에는 회담의 형식이 이 대표가 화두를 꺼내면 윤 대통령이 답변을 하는 식으로 진행됐는데, 답변이 상당히 길었다”면서 “(윤 대통령과 이 대표가) 몇 가지 주제를 놓고 얘기하다가 시간이 상당히 많이 지났는데, 천준호 당대표 비서실장이 시간 계산을 해보니까 85대15 정도가 됐던 것 같다”고 말했다.

즉 이 대표가 15분을 말하고 윤 대통령이 85분을 말했다는 뜻으로 이 대표가 문제를 제기하면 윤 대통령의 장황한 설명이 이어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민주당은 이날 전 국민에게 ‘민생 회복 지원금’으로 1인당 25만원을 지급하자는 제안을 윤 대통령이 거부했다고 전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민생 회복 긴급 조치(25만원 지급)를 위해 대통령의 결단을 주문한 데 대해 윤 대통령은 ‘현재 편성돼 있는 소상공인 등에 대한 지원 예산을 잘 집행하는 것이 우선이다’라고 답했다”면서 "윤 대통령은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구성해 논의하자고 제안했지만, 이 대표가 '민생의 심각성을 고려할 때 민생 회복 긴급 조치를 직접 결단해주셔야 한다'고 재차 요구하고 윤 대통령도 기존 입장을 고수하면서 추가적인 논의는 진행되지 않았다"고 결렬과정을 설명했다.

또 이 대표가 "추가경정예산을 편성해 올해 당장 연구·개발(R&D) 예산을 증액하자"고 했으나, 윤 대통령은 “내년도 예산을 편성하는 작업이 정부 내에서 진행 중인데, 내년도에 R&D 예산 증액을 반영할 생각”이라며 추경 편성에는 반대했디고 전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재의요구권(거부권)을 행사한 이태원 참사 특별법에 대해선 이 대표가 재차 처리를 주문했으나, 윤 대통령은 “독소조항이 있다”며 받아들이기 어렵다고 밝혔으며, 언론탄압과 관련해서도 "가짜 뉴스나 조작일 경우 국가의 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로 이어지기 때문에, 그런 부분과 관련해 수사된 것이 아니냐”는 취지로 반론했다고 한다.

민주당은 또 채 상병 특검법 처리 등 다른 현안들에 대한 논의는 거의 이뤄지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언론에 대한 압수수색 문제, R&D 예산 이야기, 연금 개혁과 의료 개혁, 이태원특별법, 여·야·정 민생 협의체 이야기가 주로 있었고, 나머지 주제는 논의할 시간이 없었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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