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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드사진 강요에 '업둥이'까지... '미녀와 순정남', 진짜 괜찮나?
2024-05-10 20:47:00
이진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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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지고 보면 '주말 드라마' 만한 여성 서사가 없다. 여성 배우가 대거 출연하고 여성 캐릭터가 극의 흐름을 이끌며 작품과 소통하는 주 시청자가 여성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드라마가 작동하는 방식이다. 여성 캐릭터들이 생각하고 행동하는 방식, 그 밑에 여성을 향한 차별과 편견이 깔려 있다면? 언제까지 '막장 드라마'라고 뭉뚱그리며 비판 아닌 원성만 늘어놓을 수는 없다.

KBS2 <미녀와 순정남>은 하루아침에 밑바닥으로 추락하게 된 톱배우 '박도라(임수향 분)'와 그녀를 사랑하고 다시 일으켜 세우는 초짜 드라마 PD '고필승(지현우 분)'의 로맨스 성장 드라마다. 등장인물만 봐도 여성 캐릭터들이 빼곡하다. 그런데 쟁쟁한 여성 배우들을 모아놓고 드라마 소재가 시집살이, 누드 촬영, 데이트 폭력이라니. 선을 너무 넘어서 되레 시청자의 도파민을 꺼트렸다.

젊을 때 '누드 촬영'? 엄마의 황당한 권유

지난 4일과 5일 방영된 <미녀와 순정남>에선 당혹스러운 전개가 펼쳐졌다. 그간 가족 드라마를 표방하던 방향성마저 무색해졌다. 극 중 톱배우 '박도라'가 그의 어머니 '백미자(차화연 분)'의 실체를 알게 된 것이다. 그저 돈만 밝히는 줄 알았던 어머니가 알고 보니 도박으로 거액의 빚을 졌고, 한순간에 '도라'의 재산과 입지가 물거품이 될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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