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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타냐후 "손톱만으로 싸울 것"... 바이든 압박에 반발
2024-05-10 09:21:09
윤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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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지구 마지막 피란처인 라파에 대한 군사작전을 강행하면 무기 지원을 중단하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경고에 이스라엘이 거칠게 반발했다.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9일(현지시각) 영상 메시지를 통해 "앞서 말했듯 만약 반드시 해야 한다면 우리는 손톱만 가지고도 싸울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에게는 손톱 말고도 많은 것이 있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옛 트위터) 계정에 지난 4일 홀로코스트 추모 기념일 연설 영상을 올렸다.

네타냐후 "홀로 서야 한다면 홀로 설 것"

당시 연설에서 네타냐후 총리는 "나는 세계 지도자들에게 그 어떤 압력이나 국제사회의 결정도 스스로 지키려는 이스라엘을 막지 못할 것이라고 말한다"라며 "이스라엘이 홀로 서도록 강요받는다면 홀로 설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전 세계의 수많은 올바른 사람이 우리의 대의를 지지한다"라며 "우리에게 집단학살을 저지른 적들을 물리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요아브 갈란트 국방부 장관도 이날 전몰 장병 추모 행사에서 "나는 적들과 최고의 친구(미국)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라며 "이스라엘은 숨죽여 있을 수 없다. 우리는 하마스를 때리고 헤즈볼라를 무너뜨려 안보 확립의 목적을 이룰 것"이라고 연설했다고 AP 통신이 보도했다.

미키 조하르 이스라엘 문화체육부 장관도 "세계가 작년 10월 7일 벌어진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을 잊었다는 사실이 놀랍다"라고 미국을 비난했다.

앞서 미국은 140만 명의 가자지구 피란민이 모여 있는 라파에서 지상전을 벌일 경우 막대한 민간인 피해가 우려된다면서 반대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이 지상군 투입을 강행하겠다는 밝히자, 미국이 무기 지원을 중단하고 나섰다.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부 장관은 지난주 이스라엘에 지원할 폭탄 선적을 일시 중단했다고 확인했으며,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이 라파로 진격한다면 무기 지원을 끊겠다"라고 직접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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