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마크
오마이뉴스
집단면역 어렵지만... 70%는 변화 이끌 기준선
2021-10-23 19:59:41
박정훈
  • 페이스북으로 공유하기
  • 카카오톡으로 공유하기
  • 트위터로 공유하기
  • url 보내기

"지금 시점에서 (전국민) 70% 접종완료가 집단면역을 뜻하는 건 아니기 때문에 방역적·의학적 의미는 크지 않다. 그러나 사회적 의미는 상당하다."

김윤 서울대 의과대학 의료관리학교실 교수는 '위드 코로나' 체제를 시작할 조건을 국민들이 스스로 마련했다는 점에서 70% 접종완료가 값진 성과라고 강조했다.

당초 정부는 11월 국민 70% 접종완료를 통한 집단면역을 내세웠다.하지만 집단면역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해졌다. 델타 변이 바이러스 때문이다. 전파력이 높은 델타 변이가 우세종이 되면서, 백신 접종을 통해 전 국민이 면역력을 갖춰 바이러스를 종식시키는 일이 어렵게 된 것이다.

70%가 접종 목표가 된 이유는 코로나의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3이라는 학술 데이터에서 출발한다. 한 명의 감염자에 의해 세 명이 감염되고 그 다음에는 아홉 명이 감염되는데, 이 감염고리를 끊기 위해선 세 명 가운데 최소한 두 명(67%)이 면역을 가지면 환자가 더 이상 증가하지 않게 된다.

문제는 백신의 감염 예방 효과가 100%가 아니며, 델타 변이는 기초감염재생산지수가 최소 5~6으로 추정되고 있다는 데 있다. 한국처럼 코로나 감염에 따른 면역을 가진 사람이 적을 경우에는, 효과가 매우 뛰어난 백신을 국민 80% 이상 접종해야 겨우 집단면역에 도달할 수 있다는 이론적 결론에 도달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럼에도 전국민 70%, 성인 80% 이상이 접종한다는 것은, 코로나의 중증률과 치명률이 상당 부분 낮아진다는 걸 의미한다. 백신을 접종하면 돌파감염으로 코로나에 감염되더라도 중증화가 일어나거나 사망하는 일이 크게 줄어들게 된다. 독감과 유사한 상황이 되는 셈이다. 또한 최소 국민의 과반수 이상이 면역력을 가지고 있다고 추정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유행을 억제하는 효과도 얻는다.

정기석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알레르기내과 교수(전 질병관리본부장)는 "70% 접종완료가 되면, 접종한 지 오래되어 면역력을 상실하거나 효과가 약한 백신을 접종한 사람들을 감안해도 국민 둘 중 하나인 50%는 면역력이 있다고 볼 수 있다"면서 현재 유행 규모가 감소하는 이유도 백신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엄중식 가천대 길병원 감염내과 교수 역시 "고위험군에 대한 접종이 100%는 아니지만 상당수 이뤄졌다. 70% 이상 접종을 했기 때문에 유행의 증폭이 폭발적으로 진행되지 않을 것 같다"고 예측했다.
전체 내용보기
주요뉴스
0포인트가 적립되었습니다.
로그인하시면
뉴스조회시 포인트를 얻을수 있습니다.
로그인하시겠습니까?
로그인하기 그냥볼래요
맨 위로
맨 위로
최근 검색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