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웍스=원성훈 기자] 2024년 12월 3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는 한국 현대사에 깊은 상처를 남겼다. 단 6시간 만에 국회 결의로 해제됐지만, 그 여파는 탄핵, 조기대선, 정권 교체로 이어지며 보수 진영을 뿌리째 흔들었다.국민의힘은 여당에서 야당으로 전락한 채 지지율 20%대에 갇혀 있으며, 내부적으로는 '계엄 사과'와 '윤석열 절연' 논란이 여전히 불씨를 피우고 있다. '친윤' 세력이 쇠퇴하며 '사라진 여의도 보수 정치'는 1년간 방황의 상징이 됐다. 이는 보수의 궤멸인가, 아니면 재탄생의 고통스러운 과정인가라